원나잇이란 개념은 뒤탈 없이 서로의 욕망을 풀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이렇게 아는 사이에서 시작되는 건 꽤 골치가 아파진다. 더군다나 친했다가 멀어진 사이라면? 말이 필요 없지. 그 일이 있고 유진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이내 내 밑을 채웠던… 아, 또 생각이 이렇게 흐르네. 차라리 감정이 섞이지 않았다면 쉬웠을까? 통화 버튼에 손가락을 대고 고민하다 실...
매번 헤어짐을 고하고 그때마다 나를 잡는 널 보며 사랑을 체감했다.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을까. 사
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곳에선 모든 것이 달콤하게 느껴질 거야. 또다시 사랑을 믿어보고 싶게 만들 정도로 경이로운 그대에게 존경을 표하며.
존재감도 없어서 종종 사람들이 잊지만... 나는 쿠로코가 어디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.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계기는 밀크셰이크 주문에 오류가 있었는지 두 개를 시키게 됐을 때다. 두 개는 다 못 먹는데... 하는데 옆에 언제부터 있었는지 '안 드실 거면 저 주실래요.'라는 목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바라본 상대의 명찰에는 쿠로코라고 적혀져 있었다. 얼떨결...
제발 좀 이기적으로 살아 내 소원이야 당신 그렇게 사는 거 알아주는 사람 없다고 해도 마냥 좋다고 웃을 거 다 알아 그렇지만 나는 당신을 사랑해서 이렇게 말하는 거야 상처 받지 마 아무것도 아닌 일들에 무너지지 말고 잠시 주저 앉는 거까지는 되지만 난 당신만큼은 정말로 잘 살았으면 좋겠어 늘 행복하게만
하찮고 부질없고 가난하다. 추적거리는 우울함이 발끝을 적셔 그 날의 우리를 떠올리게 해. 미련함으로 난 너를 붙잡지 못 했지. 넌 어떤 용기를 내서 그렇게 날 떠날 수 있었을까. 그 방법을 알려줘. 네가 나를 잊을 수 있는 방법을. 어떻게 마음이 그렇게 변해서 내가 꼴도 보기 싫었는지. 나는 도저히 모르겠어. 그냥 같이 살고 싶었는데. 그 말을 너한테 들었...
누가 봐도 완벽한 모양새를 갖춘 이 남자, 이름은 서강우. 처음부터 그를 좋아한 건 아니었다. 하지만 다정하게 스며드는 그를 누가 내칠 수 있을까? 조심스럽게 왜 사귀자는 말을 안 하지 싶을 때 강우의 '응? 우리 사귀고 있는 줄 알았는데요, 선배' 그 말에 우리가 사귀는 구나를 알게 되고 남몰래 디데이도 세고 있었다. 사귀기 전에도 그의 다정함에 푹 빠져...
언니. 나를 아직도 응원해? 저주하지는 않아? 나 때문에 언니 인생이 엉망이 됐잖아. 아직도, 내가 좋아? 사랑해? 아. 미안. 이렇게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에 지쳐서 헤어졌지. 그런데 언니. 나는 언니를 그렇게 망쳐놓고도 언니를 생각하고 그리워 해. 나 정말 못됐지. 지금도 언니랑 마셨던 칵테일을 떠올리고 있는데, 그게 이름이 뭐더라. 궁금하다. ...
벚꽃이 날릴 때 내 머리 위에 꽃을 꽂아주던 그 순간이, 나를 발견하면 나오는 맑은 웃음이, 조용한 새벽 거리를 지나가곤 할 때 슬며시 손을 잡는 조심스러움이, 자려고 누웠을 때 어떤 점이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말하는 네가 더 사랑스러웠던 그 찰나를, 그리워하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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